지난 1월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인질극을 지휘한 체첸 반군사령관 살만
라두예프가 총탄에 맞은 머리 부상이 악화돼 사망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체첸 내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 라두예프가 수도 그로즈니에서
서쪽으로 40여km 떨어진 우루스 마르탄 마을에서 지난 5일 밤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체첸 반군 소식통은 라두예프가 지난 3일 그로즈니에서 남쪽으로 15km
떨어진 고이티 마을 인근에서 차를 타고가다 복병을 만나 한쪽 눈에 중상을
입었으며 "바티아"란 별명의 또 다른 반군 사령관 1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