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총선 36일을 앞둔 6일 중앙선거대책위 발족하는등 선거체제구축을
마무리하고 총선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득표전에 돌입했다.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윤환 대표 이회창
선대위의장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 강삼재 선대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부의장단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총선필승을 당부했다.

신한국당은 이어 여의도당사에서 선대위 발족식과 현판식을 가진뒤 이의장
주재로 선대위1차회의를 열고 과반수 안정의석 목표달성을 위한 권역별
득표전략과 선대기구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이의장은 기자회견에서 "4.11총선은 독재시대와 같이 선악의 대결이
아니라 미래의 선택"이라며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면서 우리가 진정
바라는 미래가 어떤 모습인지를 선택하는게 이번 총선"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정대철부총재와 정희경지도위부의장을 선대위 공동의장
으로, 이종 김영배 조세형 박정수 이용희 박상규 신낙균 김근태 유재건
이참수 부총재와 한광옥 지도위부의장 권노갑 지도위원 등 12명을 선대위
부의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두 공동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총선은 김대통령 집권 3년에 대한
중간평가"라며 "여야가 균형을 이루어야 진정한 정국안정과 정치발전이
이뤄어진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는 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천자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발족식겸 총선필승전진대회를 열어 총선승리를 결의한다.

민주당은 이날 청년프런티어 발대식을 갖는 등 3김정당과의 차별성
부각에 나섰으며 자민련은 오는 14일 대구에서 전국공천자대회를 열어
대구.경북및 인근 지역을 겨냥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 문희수/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