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김문권 기자 ]

공업용지난 등으로 지난한해동안 부산에서 시외로 이전한 업체는 총1백
10개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가 6일 조사발표한 시외이전업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시외로 이전한 업체는 1백10개사(종업원 2천4백19명)로 전년도 1백30개사
(4천2백34명)에 비해 15.4% 감소했다.

시외이전 업체수가 감소한 것은 기장군이 지난해 3월 부산시로 편입된데
따른 상대적 현상일뿐 시외이전은 증가추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전업체 추세를 보면 지난77년-89년에는 연평균 이전업체수가 19개사에
불과했으나 90년-94년에는 1백5개사 95년 1백10개사로 지속적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77년부터 시외이전한 업체는 총8백83개사(6만1천8백
16명)다.

이는 조립금속 기계등 경기호황업종을 중심으로 설비확장을 위해 상대적
으로 지가가 싼 부산 근교로 공장을 이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시외이전업체의 업종별 분포는 기계조립금속이 56개사(50.9%)
화학고무 21개사(19.1%) 유통건설 16개사, 기타제조 4개사, 음식료품.
섬유의복. 나무목재 등이 각각 3개사로 나타났다.

이전지역은 양산.김해가 82개사(74.5%) 마산.창원 13개사(11.8%) 울산
4개사(3.6%) 등으로 나타나 양산.김해지역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