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을 이용한 재택강의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명지대는 "전산개론"을 96학년도 신입생 교양필수과목
으로 선정, PC통신을 통한 재택강의로 운영키로 하고 나우콤의 나우누리에
메뉴를 개설했다.

나우콤은 이에따라 명지대 신입생 전원에게 나우누리 단체 ID를 발급
했으며 PC통신 이용법에 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경기전문대도 "PC통신과 인터넷"을 정규교과과정으로 정하고 전체
재학생에게 나우누리 ID를 발급했다.

경기전문대는 우선 사무자동학과의 전공선택과정으로 이 과목을 개설
했으며 96학년도 신입생들에게는 전원이 이 과목을 이수 하도록 할 계획
이다.

경희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남대 제주대 부산여대등 5개 대학도
데이콤의 천리안에 "전국대학연합강의"란을 개설, 공동으로 "사회학 개론"
수업을 진행중이다.

이화여대의 경우 오는 11일부터 일주일간 3천8백여명의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PC통신과 인터넷에 대해 교육할 계획이다.

대학의 온라인 재택강의는 학생들의 정보화 마인드 확산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과제물 제출과 성적관리를 비롯 토론까지 가능하며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자매결연 관계를 갖고 있는 외국의 대학과도 공동강의를
진행할 수 있어 온라인 재택강의는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