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설탕값이 오는 여름께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주간금융전문지 배런이 4일 보도했다.

설탕값은 최근월물 기준으로 올들어 10%정도 오른 파운드당 12-14센트에서
시세가 형성되어 왔다.

이는 생산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브라질 쿠바 인도 태국 등
주요 생산국의 육로와 항로가 자금부족과 노후된 설비로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런지지는 지적했다.

그러나 올해 세계 설탕수확 증가가 전망되는데다 7월께 호주산 설탕이
출하되고 각국 항구에 묶여 있는 설탕들이 원활하게 선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 때쯤 공급이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것으로 이 잡지는 밝혔다.

하지만 오는 여름까지는 수요강세와 공급약화가 지속돼 설탕값이 강세를
보일 것라고 배런지는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