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후의 자금사정을 의식,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극히 단기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금리는 하향 안정되는 반면 장기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 투신등 금융기관들은 총선전후의 자금수요가
많아질 것에 대비, 회사채보다는 CD(양도성예금증서)및 CP(기업어음)등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은행및 투신은 전전주 4천5백억원어치에 이어 지난주에는 4천8백억원규모의
채권(국채 지방채 회사채등 만기2년이상)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2월 첫주만해도 이들 기관들은 합쳐 1조3백억원의 채권를 순매수
했다.

1월 마지막주에는 9천3백억원의 채권에 대해 매수우위를 기록하는등 은행
투신은 그동안 주간단위로 평소 1조원가량의 채권을 사들였다.

이같은 매수세위축으로 지난주초 11.80%를 기록하던 회사채수익률은 4일의
경우 연11.90%에도 "사자"세가 주춤해진 양상이었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의 경우 월말이었음에도 금리가 지난주초 11.68%
에서 하향안정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날엔 11.65%에서 주로 거래가 형성됐다.

자금시장 관계자는 "총선이 임박해지면서 금리불안의 가능성이 높아지자
금융기관들의 자금운용이 단기화되고 있다"며 "회사채수익률이 12.0%로 다시
접어들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