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구역내에 상가가 밀집한 시장가와 대규모점포는 계속 늘어나는 반면
정기적으로 열리는 시장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대한상의가 전국 유통업체실태를 조사한 "전국도소매업체 총람"에
따르면 건물이나 지하도에 늘어서 있는 밀집시장(3천평방m 이상)은 지난
91년 1천1백76개에서 95년 1천5백45개로 늘어났으며 백화점(4천평방m 이상)
도 같은기간동안 86개에서 98개로 증가했다.

또 양판점 할인점 종합점 전문점등 매장규모 2천평방m 이상의 대형점 역시
91년 22개에서 지난해 31개로 증가, 국내유통업이 점차 대형점위주로 바뀌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일정지역에서 정기적 또는 계절적으로 열리는 정기시장은 91년
6백86개에서 지난해 5백88개로 감소했다.

매장면적기준으로는 밀집시장이 91년 3백74만평방m에서 지난해 4백97만
평방m로 33% 늘어났으며 백화점은 78만평방m에서 1백3만평방m로 32%,
2천평방m 이상 대형점은 3만7천8백평방m에서 7만2천4벡평방m로 92% 증가
했다.

시장과 대형점 백화점 쇼핑센터 도매센터 정기시장 재래시장 상점가등을
모두 합한 전국유통업체수는 91년 2천2개에서 2천3백21개로, 전체매장면적은
5백80만평방m에서 8백만평방m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