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97학년도 입시부터 본고사를 폐지하고 수학능력시험 반영비율을
인문계 55%, 자연계 57%로 대폭 높이기로 했다.

또 종합생활기록부 40%, 논술 4%(자연계 2%), 면접 1%의 비율을 적용해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서울대는 27일 대학본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7학년도 대학
신입생 모집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모집요강에 따르면 서울대는 내년 입시에서 논술고사를 교육부가 권고한
날짜중 "나"(1월3일~7일)군에 속하는 내년 1월4일에 치르기로 했다.

이에따라 논술고사일을 "가"군(96년 12월26일~30일)으로 정한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주요대학들에 대한 실질적인 복수지원을
내년에도 가능토록했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8백점 만점에 인문계의 경우 <>수능 4백40점(55%)
<>종합생활기록부 3백20점(40%) <>논술 32점(4%) <>면접및 구술고사 8점
(1%)이다.

자연계는 수능 57%, 종합생활기록부 40%, 논술 2%, 면접1%이며 사범계는
수능 50%, 종합생활기록부 40%, 논술 4%,면접및 교직적성 6%이다.

또 예.체능계는 수능 10~30%, 종합생활기록부 40%, 실기고사 30~50%로
정해졌다.

서울대는 종합생활기록부를 <>고교 3년 50% <>고교 2년 30% <>고교1년
20%로 차등 적용키로 했으며 반영방법은 교과학습발달상황 60%, 출결상황
20%, 특별활동및 봉사활동 20% 등으로 돼있다.

또 서울대는 고교교육의 정상화유도를 위해 본교사를 폐지하는 대신
인문계와 자연계별로 수능시험의 외국어영역(영어)과 수리탐구I영역에
각각 20점, 28점의 가중치를 부여키로 했다.

특히 폐지여부로 논란을 빚었던 비교내신제와 관련, 내년 입시에서도
과학고 등 특수고출신자에 대해 비교내신을 허용하고 98학년도부터
폐지키로 결정했다.

윤계섭 서울대교무처장은 "장애인과 농어촌 출신등을 포함한 특별전형
대상자와 수학및 과학올림피아드 입상자, 음악콩쿨 입상자 등 특기자
선발제도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정용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