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새마을운동은 거창한 운동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신바람나는 직장을 만들자는 거지요.

경영인은 활기찬 일터를 제공하고 직원들이 자부심과 긍지와 가질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해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최근 직장새마을운동 서울시협의회장에 취임한 허필수 중앙교육진흥
연구소회장(54)은 "직장새마을운동이 그동안 다소 침체돼온 것이 사실"
이라며 "이 운동이 활성화될수 있도록 성심껏 일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직장새마을운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직장여건과 특성에 맞는 적절한 사업을 발굴, 직장 발전에 기여함
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켜 건강한 사회건설에 기여하는 것이다"

-직장새마을운동을 활성화 시킬 방안은.

"새마을운동단체가 실제와는 달리 관변단체로 인식돼있어 어려움이
많다.

시대상황이 달라졌고 과거와 같은 관주도가 아닌 만큼 건전하고 순수한
국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위해 "직원을 가족처럼" "직장을 가정처럼" "직장일을 내 일처럼"을
캐치프레이즈로 회원배가운동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추진할 역점사업은.

"건전한 직장운동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자랑스런
직장" "자랑스런 직장인"을 발굴, 포상할 생각이다.

특히 직장새마을운동은 그 성격상 홍보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사업을 신문 방송 등 언론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이밖에 각계 전문가들을 지도위원이나 자문위원으로 위촉, 관련정책 및
사업을 개발하는 한편 직장새마을운동을 주제로 세미나도 가질 예정이다"

허회장은 지난 71년 대학입시 전문연구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를
설립, 25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직장새마을운동의 정신으로 직원들과 함께한 결과 수년전 직원들이
자진해 사내 노동조합을 해체했다"고 소개한 그는 "이 운동이 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영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 정규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