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미국에 수산물 가공법인을 설립, 현지 수산물 가공식품시장에
진출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상사는 이달중 미국의 수산식품 판매업체인 MIT사와 합작으로
미국 뉴저지주에 자본금 3백30만달러의 냉동수산식품업체인 LMF사를 설립,
상반기중 맛살류를 중심으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LMF사의 지분은 LG가 51%, MIT가 49%이며 연 4천5백t의 맛살을 생산하게
된다.

미국의 맛살시장은 연간 7만5천t규모로 이중 절반정도를 동부지역이 차지
하고 있는데 기존의 미국내 공장들은 대부분 서부해안지역에 집중돼 있어
동부지역에 입지한 LMF사가 상대적으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LG는 밝혔다.

LG는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선진국에서의 식품분야 생산 및 판매사업
노하우를 쌓은 후 앞으로 LMF사를 종합식품회사로 키울 방침이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