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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상식 허와실] (40) 1회용품과 환경오염 .. 김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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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의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환경에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오염원의 배출규제 뿐만 아니라 어떤
    사업을 실시할 경우 그 지역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서 환경파괴적인
    사업을 방지하려고 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제품의 재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권장하고 있으며, 재활용이
    안되는 1회용품에 대한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그동안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사용해 온 기존의 환경평가는 일반적으로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오염배출물의 농도나 양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그러나 환경평가를 제품의 수명주기에 따라 분석할 경우 그 결과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난다.

    즉 제품의 수명주기법이란 제품의 원료투입부터 소비자가 사용한
    후 폐기하기까지 제품의 전생애( life cycle )에 대한 환경부하로
    환경평가를 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종이 기저귀와 천 기저귀중에서 어떤 것이 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지를 평가하라면 대부분 종이 기저귀를 얘기할 것이다.

    왜냐하면 천기저귀는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품의 수명주기법에 의하여 천기저귀와 1회용 기저귀의 평가를
    해본 결과 천기저귀가 고체쓰레기 발생량에 있어서는 종이기저귀보다
    환경친화적으로 나타났으나 에너지 사용량이나 수질오염 정도, 대기오염
    정도 등에서는 오히려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환경에 대한 영향을 놓고 볼 때 천기저귀가 반드시 종이
    기저귀보다 환경친화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

    또 이 방법에 의해 종이팩과 유리용기를 평가한 결과 유리용기를 30회
    이상 회수하여 재사용할 경우 유리용기가 종이팩보다 환경친화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유리용기를 30회 이상 회수하는 것이 가능할 지는 의문이다.

    이렇게 제품수명주기에 의해 환경영향을 분석해보면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상이한 결과가 도출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구나 제품수명주기법은 제품의 생산 유통 처분의 각 단계에서 환경에
    대한 부하를 측정한다는 점에서 기업의 환경대응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이다.

    김은자 <한국경제연 연구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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