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인도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직접투자가 지난해 전년
대비 2배이상 늘어나는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도 공업부의 집계를 인용,지난해 외국인의 대인도 직접
투자인가액은 전년보다 1백30% 증가한 3천2백7억1천7백만루피(미화87억
달러)에 달했으며 실제투자액도 6백36억9천3백만루피(17억달러)로 약 1
백10% 늘어났다고 전했다.

지난 91-95년까지의 대인도 투자액을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투자허가를
받은 미AT&T와 이스라엘의 통신부문에 대한 투자가 전체투자액의 30%를
차지,가장 많았으며 이밖에 전력 승동차 금속부문에 대한 외국기업의 대
형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국투자가 늘고있는 것은 인도가 9억이 넘는 거대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통신사업인가가 줄을 이었는데 현재 인도의 전화망은 인구
1백명당 1대꼴로 못돼 정비가 시급한 분야로 지목되고 있다.

인도는 중앙정부차원에서 외자에 의한 1백% 출자를 인가하고 51%까지의
출자는 무조건 승인하는등 외자유치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외
자유치무드가 지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