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 민주당 이기택상임고문 김원기공동대표가 23일
서울발 강릉행 대한항공 163편 기내에서 40여분 동안 어색한 조우를 가져
화제.

김총재와 이고문이 자리를 같이하기는 지난해 7월 분당사태이후 처음.

김총재는 이날 강릉갑.을 지구당개편대회에 가는 길이었고 이고문등은
삼척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키 위해 비행기에 탑승.

이날 김총재는 기내 두번째 열인 29A석에 박선숙부대변인과 같이 앉았고
이고문은 29E석에 김공동대표와 같이 자리.

강릉까지 40여분 동안 김총재는 줄곧 신문을 들여다봤고 이고문과 김대표는
침묵으로 일관, 양당 사이의 냉기류를 반영.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