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잇따르고있어 소년소녀가장들이 대학에 진학하기가 쉬워지게
됐다.
소년소녀가장들을 특별전형 대상에 포함시키기는 대입시 사상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 특례입학은 농어촌 학생과 독립및 국가유공자 자녀
등에 국한돼었다.
22일 각 대학이 잠정 확정한 내년도 입시요강에 따르면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동국대 단국대등 6개대학이 소년소녀가장을 모집정원의
일정비율 이내에서 선발키로했다.
또 아직까지 입시요강을 확정하지못한 국.공립및 일부 사립대학들도
소년소녀가장을 특별전형으로 뽑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의 경우 97학년도부터 학교장의 추천등을 통해 소년소녀가장
20명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다.
서강대 한양대는 농어촌 학생및 특수교육대상자의 정원외 선발과 함께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자녀를 정원내에서 각각 선발키로했다.
동국대는 3명의 소년소녀가장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확정했고
단국대는정원의 1%이내에서 소년소녀가장을 특례입학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건국대 숭실대 광운대 등도 정원의 2%범위내에서 소년소녀가장을
특별전형의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들이 소년소녀가장에대한 특별전형 계획은 97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학들이 일정비율안에서 학생을 자유롭게 선발할수있는 자율권이 주어져
다른 대학과의 차별화 특성화를 꾀하기위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년소녀가장을 특별전형의 대상에 포함시킬것을
각 대학에 권장했다"면서 "성과를 보아 올해 처음 실시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처럼의무비율을 두는 방안까지 검토하고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