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설치된다.
환경부는 21일 물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대와 함께 독도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과 해경 수비대원들에게 식수 및 생활용수를 제공키
위해 다음달 22일 "물의 날"을 기해 하수처리능력 5t규모의 수담수화
시설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정수시설은 바닷물을 필터와 역삼투여과막으로 일단 여과시킨뒤
자외선 살균을 통해 정수하는 방식으로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설계 및
제작에 들어가 성능검사와 시범운전을 거쳐 22일 가동될 예정이다.
이 정수시설의 하수처리능력 5t은 모두 50명이 하루에 마시고 간단한
세수까지 할 수 있는 분량이다.
환경부는 현재 독도에 해경 수비대원 34명과 어민 2명 등 모두
36명이 상주하고 있어 식수로 사용하기에 충분하고 앞으로 접안시설이
설치되고 관광객이 증가하더라도 물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