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 NEC는 플라즈마 표시장치(PDP)를 양산하기 위
해 약 1천억엔을 투자,오는 2000년까지 일본과 해외에 3개의 공장을 건설
할 계획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번 NEC의 공장건설계획은 후지쓰에 이어 두번째로 앞으로 대형투자에
의한 양산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EC는 우선 가고시마현에 4백억엔을 투자해 40인치 PDP공장을 올해 착공,
97년부터 월 1만장씩 생산한후 앞으로 3~4만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NEC는 또 오는 2000년까지 생산량을 월 15만장으로 늘리기 위해 모두 6백
억엔을 투자해 일본이나 미국에 2개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공장입지는 반도체공장을 건설중인 NEC히로시마나 NEC간사이,미국의 반도
체생산거점등이 유력하다.

NEC는 당초 2000년까지의 설비투자를 850억엔정도로 예상했으나 음향 영상
기기업체들로부터 PDP 주문이 늘자 투자규모를 늘려잡았다.

오는 10월 양산공장을 가동시킬 예정인 후지쓰와 양산공장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마쓰시타전기의 투자액은 모두 약 6백억엔정도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
들도 투자액을 증액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PDP에 대한 대형투자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