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초 해체가 예상되는 증시안정기금의 올해 예산이 다소 방만하게
책정됐다는 비판이 대두돼 눈길.

증시안정기금의 올해 예산규모는 5억8천3백만원으로 지난해 집행분보다
13.5%나 증가.

이가운데 판공비와 업무추진비가 모두 8천2백80만원으로 전체의 14.2%를
차지.

증권업계는 속성상 별도의 "로비"가 필요없는 증안기금측이 다른 상장사나
기관에 비해 높은 수준의 판공비및 업무추진비를 올해도 쓰겠다는 방침을
두고 못 마땅해하는 분위기.

증안기금관계자는 "증권전산단말기 구입및 임대료 신규지급,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올 예산이 지난해보다 늘었다"며 "판공비및 업무추진비는 상근
임원인 운용위원장과 사무국장이 대부분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