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기업실적의 악화가 우려되고 있으며
금리가 떨어지면서도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이른바 "역 실적장세"가 전개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금리하락에 따른 주식메리트 증가로 유동성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낙관론을 성급하게 내놓고 있다.

바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경기정점에 대한 논쟁을 벌이다 이제와서는
경기저점이 임박했다는식의 근거없는 논리는 자칫 주식시장의 대세흐름을
오판하게 할 수 있다.

경기하강에 따른 금리하락으로 주식투자의 메리트가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의 실적악화 소지를 염두에 두고 종목선택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