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완성차업체들에 이어 수입차업체들도 할부금융을 이용한 자동차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자동차, 우성크라이슬러, 효성물산 등 자동차
수입업체들은 팩토링이나 리스를 통한 할부판매에서 탈피, 최근에는
할부금융을 통한 판매방식으로 대거 전환하고 있다.

이를위해 한성자동차 우성크라이슬러는 기은할부금융과, 코오롱상사
신한자동차 효성물산은 코오롱할부금융과 거래하는 등 대부분의
수입차업체들이 할부금융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현재까지 수입차할부금융을 취급하는 할부금융사는 11군데로
늘었다.

이들 할부금융사는 12개월에서 36개월까지의 할부기간에 일반고객은
5천만원까지, 전문직종사자는 1억원까지 할부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자율은 연 16~19%대에서 소비자들의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할부금융을 이용할 경우 종전과 달리
보증보험 없이 신용만으로 차를 구입할 수 있고 할부이자에 대한 부가세가
면제되는 등 세제혜택도 누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지난해의 경우 수입차할부시장 규모(1천5백억원)가 전년도에
비해 1백%이상 성장하는 등 갈수록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