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업무전산화에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분산형 클라이언트/서버시스템
구조의 제2세대급인 3계층분산처리시스템구축이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2이동전화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은 재무 인사
구매분야 등 회사의 모든 경영정보시스템(MIS)업무를 3계층 분산형
클라이언트/서버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앞서 삼성그룹 광주전자 특허정보기술등이 부분적인 업무전산화에
이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삼성전자 대우중공업 나래이동통신 한국안전시스템
제일모직 한라중공업 한솔 등이 3계층 분산형 클라이언트/서버시스템으로
업무전산화를 추진중이다.

3계층 클라이언트/서버시스템구조는 미MIT대교수겸 CTG사회장인
도노반박사가 주창한 새로운 개념의 개방형컴퓨터시스템구조이다.

이는 기존의 2계층분산시스템과는 달리 전체시스템구조가 화면처리부문
(프리젠테이션) 응용프로그램처리부문 데이터베이스처리부문등 3계층으로
구분돼 있으며 다중 프로토콜지원, 부하의 분산, 분산이동처리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응용프로그램처리 서버를 두어 2계층구조의 단점으로
꼽히는 클라이언트부분에 걸리는 과도한 부담을 줄여준 것이 특징이다.

신세기통신은 이 시스템이 유닉스를 탑재해 상호운용성이 높아 다양한
회사들의 제품환경에서도 쉽게 연결이 가능하고 다른 회사들과의 접속도
쉽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기통신관계자는 이시스템이 사용자의 개별적 전산정보수요에 필요한
정보의 가공 분석기능이 뛰어나 생산성향상에 크게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