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문화재단이 민자유치방식으로 초대형 미술관을 건립하겠다는 의향서를
서울시에 제출, 이에 대한 시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말 삼성문화재단이 종로구 운니동 114의 2일대에 지상
13층 지하7층 연면적 1만5천여평규모의 미술관을 건립하겠다는 의향서를 시
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시설과 관련 민자유치사업에 대한 의향서가 서울시에 접수된 것은 이번
이 처음이어서 사업결정을 위한 절차등 추진과정이 주목된다.

삼성문화재단이 제출한 의향서에 따르면 모두 1천9백억원을 들여 미술전시
실과 다목적 공연시설, 주차장등 부대시설을 갖춘 미술관을 2000년까지 건립
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대해 시의원과 각계 전문가및 공무원 15명으로 구성된 민자유치심
의위원회를 열어 사업계획등을 심의, 확정할 계획이다.

민자유치사업자로 선정되면 토지나 건물 양도시 부담해야 하는 특별부가세
액의 50%가 감면되는등 각종 세제감면혜택과 토지토지수용권이 주어지게 된
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