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선거대책기구를 서둘러 발족키로하는등 당조직을 조기에 총선준비
체제로 전환시킬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14일 이회창중앙선거대책위의장 박찬종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
강삼재중앙선거대책본부장 김철선대위대변인 황우려선대위의장비서실장등
선거대책기구 사령탑들이 임명됨에따라 중앙당도 선거대책위 체제로 운영
키로했다.

신한국당은 특히 내주중 중앙선대위와 수도권대책위 구성안을 최종
확정짓고 시기를 다소 앞당겨 이날 하순으로 잡혀있는 김영삼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전에 중앙선대위와 수도권대책위를 공식발족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고문단에는 이홍구전총리와 이만섭 권익현 황인성의원등
당고문중 일부를 포함시킬 예정이며 부의장단은 박찬종수도권위원장과
이한동 최형우 김덕룡의원과 서석재전의원등 당중진을 포함,20여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도 이날 총재단회의를 열어 선거대책기구를 오는 22일께로
앞당겨 출범시키기로 했다.

구창림대변인은 이와관련,"김종필총재가 여권의 신종관거선거등에
대처키위해 중앙선대기구 구성을 앞당기라고 지시했다"며 "선대기구는
일단 지역구 출마자들을 배제하고 당고문등 당내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도 선대위의장직에 이중재고문과 홍성우최고위원이 내정됨에 따라
다음주중 중앙선거대책위를 발족시켜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국민회의는 오는 28일 공천자를 일괄 확정한뒤 예정대로 3월7일
공천자필승대회를 겸해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킬 방침이다.

<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