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통신의 독점체제가 지난 91년말 데이콤의 국제전화사업 참여로
무너진데 이어 오는 6월 1개 신규 사업자가 선정 되면서 1조3,000억원
(97년추정)대에 이르는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데이콤이 국제전화 사업에 뛰어든 시점은 91년 12월.
데이콤은 지난해 국제전화사업으로 2,386억원의 매출을 거둬 2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시장구도가 내년부터 전개되는 3파전에서 어떤 변화를 보일까.
우선 통신개발연구원과 컨설팅사인 베인&컴퍼니가 예측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제3사업자가 12~14%의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한국통신의 시장점유율은 70%로, 데이콤의 경우 16~18%로 각각
줄어든다는 것이다.
한국통신은 이보다 자사의 시장점유율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00년 6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 대응전략을 마련중이다.
항공사 관광사등과의 사업제휴를 확대하고 해외시장 마케팅 강화와
잠재고객발굴및 고객별 차별화전략을 펴 나가기로 했다.
또 데이콤과의 요금차이도 올해 7월께 없애고 제3사업자와의 요금차등을
최소화 하기 위한 정책을 정보통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오히려 3사 경쟁체제에서 자사의 시장점유율을 30%로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신세대 X카드, 언어별 관광지별 특화카드등을 개발하는등 카드서비스를
전략상품화하고 당사의 강점인 지능망과 결합한 미래상품도 집중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