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통신은 노트북PC와 같은 휴대용 데이터통신 단말기나 전용
단말기를 통해 문자 숫자등의 자료를 무선으로 보내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첨단의 통신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각종 단말기를 통해 현장의 영업사원이나 서비스요원에 대한
업무지시를 비롯 사내DB(데이터베이스)의 자료조회, 새로운 정보 입력등을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경비절감및 기업 경쟁력확보등에
도움을 준다.

무선데이터통신은 86년 스웨덴에서 세계최초로 서비스된이래 전세계로
확산됐다.

현재 미국은 20여개 업체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은 지난 89년
시티메디아사가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NTT도코모등 4개업체가 가세하고
있다.

홍콩등 동남아지역에서도 90년대에 서비스를 실시했다.

무선데이터통신은 CDPD(셀룰러 디지털 패킷 데이터)방식과 무선전용패킷
방식등 2가지로 크게 구분된다.

CDPD방식은 셀룰러 기지국에 부가장치를 설치하여 음성채널중 빈 채널을
이용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것으로 현재 셀룰러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기존망을 이용해 구현하려 하고 있다.

무선전용패킷방식은 무선데이터통신을 위해 전용망을 구축, 패킷형태로
데이터를 주고받도록 하는 것으로 이번 사업자 선정대상이 되는 분야다.

무선전용데이터통신망은 기지국과 교환장비로 구성된다.

기지국은 무선단말기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있는 시설이고 담당구역내의
모든 무선단말기와 통신을 담당한다.

커버하는 영역은 반경 3~5km.

교환장치는 무선데이터통신망에 가입된 단말장치간 통신뿐아니라 유선계
데이터통신의 프로토콜인 X. 25를 통해 ISDN(종합정보통신망) 교환기와
다양한 프로토콜의 호스트컴퓨터와도 접속할 수있다.

이 서비스는 노트북PC 팩시밀리 카드조회기등 다양한 형태의 단말기를
무선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통신망을 유지 보수하는 비용이 절감될 수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집단통신이 가능할 뿐아니라 이동중 정보를 교환할 수있어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와함께 무선데이터통신은 가입자가 서비스제공지역내 어느 곳에 있더라도
네트워크가 이를 탐지해 데이터송수신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로밍기능이
장점중의 하나이다.

이 통신서비스는 우선 무선모뎀을 통해 PC통신과 인터넷등 정보서비스에
접속하면 전화망이 설치되지 않은 차안이나 벽지에서도 전세계의 정보를
얻을 수있다.

보험설계사나 자동차등의 영업사원들은 현장에서 고객의 정보를 검색할
수있으며 청약서를 그 자리에서 발행해줄 수도 있다.

신용카드조회기를 연결하면 달리는 열차에서도 카드로 물품구입이 가능하고
택시요금이나 교통위반범칙금등을 현장에서 바로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도
있다.

차량위치 추적이나 확인이 곧바로 될수 있고 목적지에 대한 교통정보도
얻을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