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국내특허등록 건수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
한데 이어 미국내 등록건수 순위에서도 미국 일본 유럽의 유력기업을
제치고 각각 21위와 5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4백23건의 특허를
등록, 독일의 지멘스 일본의 샤프 미국의 포드사등을 제치고 21위를 차지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1년에만해도 미국내 특허등록 건수가 38건에 불과했으나
93년에는 3백44건으로 28위에 올랐으며 94년에는 4백10건으로 23위를 차지
했었다.

LG전자도 지난 94년에는 1백44건으로 50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지난해 1백
73건을 등록, 5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미국 특허등록 1위 업체는 IBM사로 1천3백86건에 달했으며 캐논이
1천91건으로 2위, 모토로라가 1천16건으로 3위, NEC가 1천10건으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삼성전자는 1천1백63건의 국내특허를 등록, 7년연속 최다
특허등록업체가 됐으며 LG전자는 1천45건으로 2위, 현대전자는 3백13건으로
3위, 대우전자는 2백83건으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이들 4개 전자업체의 특허등록 건수는 국내 전체 특허등록
건수의 90%에 달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