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12일 투신분쟁 민원과 관련해 국민 한국 대한 한일등 경인지
역 4개 투신사에 분쟁조정국 직원을 파견해 사실조사에 착수했다.

증감원은 투신사별로 4~5명을 파견해 본점과 지점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 각
서와 광고문안등 수익률보장행위에 대한 사실여부를 가릴 계획이다.

증감원은 4개 투신사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나머지 투신사에도 직원을
파견, 이달말까지 조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근수증감원부원장은 "투신사들이 분쟁을 자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
으나 민원해결이 늦어지고 있어 자체해결을 독려하기 위해서도 본사와 점포
를 직접 방문하는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감독원은 재경원의 위임을 받아 투신사 본점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
는 했으나 영업점포에 까지 조사를 확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투신사 관계자는 "피해고객과 분쟁을 직접 조정하고 있고 민원취하
가 늘어나는등 분쟁이 가라앉고 있는데 증감원이 생색차원에서 조사에 나서
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