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천지역 해안일대에 들어설 율촌 제2공단이 빠르면 상반기중 지방
공단으로 지정돼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12일 건설교통부는 전남도가 오는 2005년까지 여천군 율촌면.소라면,
여천시 중흥동, 순천시 해룡면 일원 7백50만평 부지위에 총사업비 1조
4천억원을 들여 율촌 제2공단을 지방공단으로 조성키로 하고 공단지정
승인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와관련,전남도의 사업계획서를 올 상반기로 예정된 광역권
개발계획및 제3차국토종합개발계획 확정과 연계해 검토한뒤 공단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율촌 제2공단의 경우 규모가 워낙 큰데다 인접 대불공단
과의 관계등으로 그동안 공단지정이 미뤄져 왔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광역권개발계획등과 맞물려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율촌 제2공단은 올 상반기중 확정예정인 광양만권 광역개발계획에
포함돼 지방공단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남도는 올 상반기중 공단 지정이 되면 실시계획 승인및 환경영향 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중에는 공단조성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건교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전체 공단면적중 4백86만2천평은
공장용지, 48만6천평은 지원시설용지, 나머지 2백40만2천평은 공공시설
용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