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상품유가증권규모를 크게 줄였던 증권사들이 이달들어 주식과 채권을
다시 사들이고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10일까지 증권사들은 4백5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달 한달동안 증권사들이 2천8백6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
적인 모습이다.

또 10대증권사들은 상품으로 보유하고 있는 회사채와 국공채의 규모를 이달
들어 2천6백92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10대증권사들은 지난달 한달동안 1조4백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었다.
증권사들이 주식과 채권을 사들이고 있는 것은 지난달 큰폭의 순매도로 차입
금 규모가 줄어든데다 증안기금의 배당등으로 자금사정이 호전된데 따른 것으
로 보인다.

특히 채권의 순매수규모가 커진 것은 설날연휴를 앞두고도 통화가 안정됨에
따라 금리가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해 단기차익을 거두려는 움직
임으로 풀이된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