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임직원들의 외국어 교육 강화를 위해 호주.일본.중국에
자체 외국어 연수소를 짓기로 했다.

또 올 7월부터 해당지역에 영어.일어.중국어등의 위탁연수과정을
각각 개설,그룹내 외국어 교육의 "해외 현지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삼성 인력개발원 관계자는 10일 "임직원의 외국어 능력 향상과 이문
화접촉기회를 늘리기 위해 올해중 호주 중국 일본등지에 자체 외국어
연수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첫 단계로 우선 7월부터는 해당지역 대학이나 연수원
등과 연계한 외국어 위탁교육과정을 개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외국어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결정됐고 교육기간은 국내 어학
연수과정과 마찬가지로 10주가 된다고 삼성그룹은 덧붙였다.

대상자는 그룹의 외국어 연수과정을 거쳤거나 이에 상응한 외국어
실력 소유자로 직급에 관계없이 선발할 계획이다.

1차 대상자는 해외구매 담당자나 지역전문가 선발자가 될 예정이다.

현지 어학과정은 일본어와 중국어의 경우 각각 해당국가의 대학이나
어학연수기관이 대상기관으로 물색되고 있으며 영어는 호주지역의 대학
이 검토되고 있다.

삼성은 이같은 현지교육을 이문화 접촉기회를 넓히는 장으로 활용,실
질적인 국제화교육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