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박철언부총재의 측근인 나창주전민자당의원이 15대 총선출마를
위해 빠르면 이번주중 국민회의에 입당할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의 한관계자는 11일 "나전의원이 지난8일 김대중총재를 면담,
입당키로 결심을 굳힌것으로 안다"면서 "나전의원은 고향인 전남나주에
서 출마하게될것"이라고 밝혔다.

13대 전국구였던 나전의원은 박부총재의 측근으로 월계수회에 몸담고
있으며 입당과정에서 김총재와 박부총재간 사전 물밑접촉이 있었던것으로
알려져 15대 총선후 김총재의 대선출마와 관련,국민회의와 박부총재를 대
표로한 TK세력과의 연대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나전의원이 나주에서 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할 경우 그동안 공천경합을
벌여왔던 김장곤현의원과 이재근전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할것이 확실시돼
호남물갈이에 따른 당내파장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