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각류(바닷가재 바닷새우 게등)요리는 뭐니뭐니 해도 나무망치와 가위로
껍질을 두드려 깨거나 잘라낸 뒤 꼬챙이로 직접 속살을 꺼내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갑각류요리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지난해 11월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에
문을 연 "씨갤러리"(대표 박준하)는 쫄깃하게 씹히는 갑각류 별미를 자랑
하고 있다.

이곳의 대표요리는 "패밀리 패키지정식".

4인분에 6만9,000원하는 "패밀리 패키지정식"은 던지니스크랩(통게.600g)
2마리, 왕새우 6마리, 바닷가재 그라당(속살과 야채 치즈를 한데 버무린것)
등 본요리와 함께 수프 마늘빵 샐러드 통감자구이 게우동 후식등이 나온다.

20~30분동안 푹 쪄낸 본요리는 러시아 알래스카 캐나다 멕시코등에서
신선한 재료를 직수입해 사용한다.

담백하고 쫄깃쫄깃한 맛이 각별하다.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 게우동은 건새우 게 홍합등 해산물과 대파 버섯
다시마 파래 등 10여종의 야채를 함께 끓여 만든다.

30~40cm짜리 왕게다리(450g)를 찜한 "킹크랩요리"는 고소한 속살을 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식사와 함께 즐기는 포도주 한잔(3,000원)은 향취를 더해준다.

박사장은 "야외로 놀러나온 가족이나 연인이 부담없이 찾을수 있도록
가격을 대중화했다"며 "주말에는 빈자리가 없어 전화예약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좌석120석.

연중무휴.

50대 주차가능.

(0344) 965-8181

<정한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