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는 당초 내년1월로 예정했던 부산공장 건설을 두달가량
앞당겨 올11월까지 완공키로 했다.

이와함께 부품의 조기개발을 위해 오는 13일 부품업체 협의회를
결성하고 성정이 완료된 88개 협력사 가운데 해외선진업체와의 기술제휴가
필요한 44개 업체에 대해선 이달말까지 계약체결을 완료케하기로
했다.

삼성자동차는 10일 부산 신호공단 공사현장에서 임경춘부회장 이필곤물산부
회장등 자동차소그룹 최고경영자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이 확정했다.

삼성관계자는 "공장준공을 앞당기기로 한 것은 국제적 품질을 갖출
수있도록 충분한 시운전 기간을 갖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같은 공장의 조기완공계획에 맞춰 올해중 엔지니어등
자동차분야 전문인력 1천6백여명을 추가 확보하고 1천여명의 현장감독직
검사직등에 대해선 일본 닛산에 파견,생산관리및 정보시스템을 습득케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그러나 신규인력은 기존업체의 경력사원을 채용하는게
아니라 그룹내 관계사 인력을 전보시키거나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또 영업부문의 경우엔 기존업체와 달리 대형판매협력회사(딜러)
체제를 구축하고 고객들에게 자동차관련 모든 써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커뮤니케이션센터"도 운영키로 했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