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등 대형우량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져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870대로 밀
렸다.

그러나 은행 보험등 금융주들은 장후반 매기를 받으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10일 증시에서는 엔화약세 반도체가격하락등의 소식으로 한전 삼성전자 포
철등 대형우량주들이 큰 폭으로 밀려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6.67포인트
하락한 875.21로 마감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07포인트 밀린 174.22였다.

거래량은 1천5백79만주 거래대금은 2천8백85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3개를 포함한 2백79개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
한가 16개를 포함한 4백21개로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훨씬 많았다.

뚜렷한 악재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주가가 연이틀간 큰 폭으로 떨어지자 증
시 관계자들은 3차례의 890선 돌파시도무산에따른 실망매물이 늘었기 때문으
로 풀이하며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시장은 큰 악재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경기하락에대한 우려로 대형 우
량주들이 큰 폭으로 밀린게 특징이었다.

한국이동통신이 1만1천원 하락한 것을 비롯 삼성전자 포철 한전 데이콤등이
모두 1천원이상 떨어졌다.

지수영향력이 가장 큰 한전은 회사가 보수적으로 내놓은 96년도 영업전망이
악재로 받아 들여져 1천원 하락, 지수 낙폭을 키웠다.

삼성전자는 미국 반도체 수요업체들이 일본 반도체업체들에게 반도체가격인
하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물을 받아 2천5백원 하락했다.

우량제조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보험 은행등 금융주들은 오름세
를 유지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에 밀리며 보합세로 출발했던 은행주들은 장중반
이후 사자주문을 받으며 강세로 돌아섰다.

외환은행은 자전거래까지 겹쳐 97만주가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이달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던 개별재료보유 중소형주들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반등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보험 증권 투금 은행 나무 섬유 업종이 오름세였고 전기기계 조
립금속 철강금속 도매등은 내림세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