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초 부동산실명제 실시방침이 발표된 후 1년새 전국의 농지가격은
7%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림수산부가 농어촌진흥공사를 통해 전국 40개군 3백20개지역을 대상
으로 조사한 부동산실명제 발표이후 1년간의 농지가격동향에 따르면 농업진
흥지역과 농업진흥지역밖의 농업지역, 도시근교 및 개발예정지등의 땅값은
평균 7.1% 상승했다.

부동산실명제 발표 전날인 지난해 1월5일 가격을 기준으로 한 농지별 가격
동향을 보면 농사에 알맞아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있는 곳의 땅값은 작년
말까지 평균 8.0 5% 올랐다.

농업진흥지역안의 농지값은 부동산실명제가 실시되기직전인 작년 6월말까지
반년동안 평균 1.83%밖에 오르지 않았으나 실명제가 정식 시행되기 시작한 7
월초부터 12월말까지 집중상승한 것으 조사됐다.

농업진흥지역 가운데 논은 작년 한해동안 8.38%가, 밭은 7.71% 각각 올랐다

또 농업진흥지역밖의 농지중에서는 개발예정지나 도시근교가 1년새 각각 4.
89%와 5.50% 오른데 비해 농업지역의 땅값 상승률은 평균 10.69%에 달했다.

농업진흥지역밖 농업지역의 논과 밭가격 상승률은 각각 10.10%와 11.28%를
기록했으며 개발예정지의 논과 밭은 각각 4.76%와 5.28%가 올랐고 도시근교
의 논과 밭은 5.50%와 4.25%상승했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