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차체자동용접라인전문업체인 삼보정공의 김형열사장(50)은 최근
공장을 경기반월에서 시화로 확장이전하면서 무척 바빠졌다.

차체정밀측정기등 각종 첨단장비도입과 대형 자동 용접라인생산체제구축을
위한 마무리작업에 여념이 없다.

삼보정공은 본네트 트렁크 도어등 차체를 자동용접하는 라인을 제작,
완성차업계에 납품하는 업체이다.

김사장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산업기계수입업체에서 근무하다
지난85년 회사를 창업했다.

창업초기에 일본의 오사카덴키사와 기술제휴, 매뉴얼타입의 소형용접
라인을 국산화한 이후 10여년간을 이 부문에 몸담아왔다.

"자동차산업이 세계5위라고 하지만 자동차관련시설 장비가 국산화되지
못한 부분이 아직 많습니다.

또 일본에 비해 설계및 제작기술이 7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통계도
나와있습니다"

김사장은 "자동용접라인의 설계기술을 향상시키고 부품을 하나씩 국산화,
미력이나마 자동차산업의 발전에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