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 김희영 기자 ]

인천 송도매립지 29만평이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스키돔과 88층의 초대형
호텔 등을 갖춘 첨단 위락단지로 개발된다.

대우건설(회장 장영수)은 5일 매립지 소유주인 (주)한독과 공동으로 1조
2천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03년까지 레저와 스포츠, 오락, 문화,
쇼핑기능 등이 합쳐진 세계적인 테마파크로의 조성계획을 확정 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측은 오는 4월말까지 세부개발계획을 최종 확정한뒤 올연말까지
수도권 정비심의, 실시계획 인가, 건축허가 등의 절차를 마치고 97년초
스키돔과 호텔, 콘도및 부대시설을 중심으로 한 1단계 공사를 착공할 방침
이다.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인 1단계 사업기간 동안에는 14만5천평의 부지에
7천6백여억원을 들여 높이와 폭이 각각 1백50m, 슬로프 길이 5백20m의
세계 최대 실내 스키돔을 건설하는 한편 리조트및 비지니스기능과, 콘도
등 부대시설을 갖춘 88층 규모에 연면적 5만6천평의 호텔을 조성할 예정
이다.

또 중국대륙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8천평 규모의 차이나타운과 시네마타운
(1천1백평), 쇼핑몰(1천7백평), 컨벤션센터(2천평), 유스호스텔(2천평)
등도 건설할 계획이다.

오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인 2단계 사업기간에는 5천억원을 투입,
14만5천평의 잔여부지에 미국 헐리우드와 같은 스튜디오 파크와, 자동차
세계관, 인공호수, 기타 첨단 위락시설을 갖춘 차세대 테마파크를 조성
한다는 구상이다.

대우건설측의 매립지 개발사업이 본격화 되면 송도신시가지 조성,
영종신공항 개발 등 인근에서 진행중인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과 함께
서부수도권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