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상장회사의 자사주취득한도가 현행 5%에서 10%로 확대된다.

이에따라 삼립식품 고려제강 삼양종금 대명금속 온양펄프 동부산업
동서산업 대동공업 송원산업 등 한도소진 상장사들의 자사주추가취득이
주목되고 있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자사주취득한도 확대등을 주요 골자로 한
증권거래법 시행령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무회의를 통과, 오는 10일
시행령 공포와 함께 시행된다.

개정안은 자사주취득한도 확대와 함께 한도를 초과하는 주식의 처분기한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했다.

또 상장주식을 대량보유하더라도 보고의무가 없었던 신탁회사 및 투신사에
대해 보고의무를 새로 부과, 신탁계정을 통한 편법적인 매수합병을 방지하는
규정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이와함께 그동안 종합금융회사에 국한돼있던 증권업 겸업기관을 보험사업자
에까지 확대하는 조항도 신설됐다.

개정안에는 또 증권사의 업무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증권사의 해외사무소
이전을 자율화하고 증시개방화에 따라 외국증권사의 국내지점설치 허가때
심사기준을 낮추는 등 각종 행정규제가 완화됐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