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전 대비 5%포인트 오른 2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전로또, 대북확성기 설치 등 북풍작전으로 일부 세력을 결집시켰고 예상대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6% 대 66%'라는 글을 올려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의 원인으로 동해에 상당량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정부 발표를 꼽았다.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도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박 의원은 김건희 여사를 향해 "지지도가 올랐고 홍보도 잘했지만 잘못에 대해서는 수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중앙지검 포토라인에서 뵙자"고 덧붙였다.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이날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받는 김 여사를 소환할 가능성에 대해 "필요성이 있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추정된다.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주 전 조사보다 5%포인트 상승한 2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총선 패배 이후 해당 조사에서 급락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이 25%를 넘어선 건 약 2개월 만이다.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4%포인트 내린 66%였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1.0%,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미나 한경닷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단독으로 11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선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원 구성 협상은 그간의 원 구성을 백지화해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여야 원내대표의 원 구성 협상 관련 공개 토론도 제안했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서 "작금의 상황에 임하는 국민의힘의 입장은 잘못된 원 구성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상복구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11개 상임위원장 선출 등 지금까지 단 하나의 행위도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추 원내대표는 "의회 정치 원상 복구는 잘못된 원 구성을 전면 백지화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최소한 지난 원 구성 협상에서 누차 요구했듯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협상에 임하길 바란다"고 했다.추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제안한다. 대표 간에 여러 대화도 좋지만 이제 국민 앞에서 협상해 보자"면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원 구성 협상을 주제로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 어떤 형태로든 환영하며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쟁점 상임위를 비롯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했다. 여야 간 합의 없이 개최된 본회의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 108명은 본회의장에 나오지 않았다.국민의힘은 이후 여야 원 구성 협상 불참을 선언하고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왔다. 추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의원들의 의견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22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에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야당이 단독 선출한 것을 백지화해야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에 여야 원내대표가 국민 앞에서 원 구성 협상 관련 공개 토론을 하자고 공식 제안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