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

움직이는 화면을 무선이동통신망을 통해서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온다.

일본 우정성은 2일 무성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동화상송수신시스템을 오는
2002년까지 일전역에 실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위한 세부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우정성은 이 시스템에 필요한 주파수대를 개방하는 한편, 전파중계기지를
전국에 설치해 각 기지별로 민간기업을 참여시켜 시스템개발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우정성은 이 시스템전용으로 개방할 주파수대는 25~60기가(1기가는 10억)
Hz대의 전파로 기존휴대전화 보다 4~9배나 넓은 대역을 지니고 있어 전국
에서 약 1백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말사용자가 발신하는 전파를 중계하는 기지국은 역 공황 버스정류장
우체국 등 유동인구가많은 공공장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일우정성이 이 시스템의 주파대수 등을 곧 공표한뒤 전용휴대단말기과
관련설비를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곧바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산하자문기관인 전기통신기술심의회와 전파감리심의회를 통해
구체적인 통신방식과 전파사고방지책 등을 마련토록 할 방침이다.

일우정성이 "멀티미디어이동접속"(MMAC)로 이름붙인 이 시스템이 실용화
되면 휴대PC나 휴대TV전화 등을 이용한 쌍방향동화상 교환이 가능해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