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명화" <시고니 위버의 진실> (MBCTV 오후 10시40분) =

대학시절에 반체제 신문의 편집장을 하기도 했던 헤라트로는 과거에
자신을 도와 학생 운동을 하다가 결찰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풀려난
파올리나와 결혼을 해서 살아가고 있다.

파올리나는 15년이 지난 지금도 과거에 당했던 고문의 기억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아픈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아내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끔찍한 고문을 견뎌낸 사실을 마음의
짐처럼 안고 살아가던 헤라르도는 진상 조사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맡아
형식뿐이 아닌 내실있는 조사활동을 마음속으로 벼른다.

<>"대하드라마" <찬란한 여명> (KBS1TV 오후 9시40분) =

원자의 대변불통증 치료방법을 두고 대원군과 명성왕후는 첨예하게
대립한다.

대통을 이어나갈 원자의 몸에 쇠붙이를 대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진
대원군은 수술을 주장하던 명성황후를 무시하고 산삼탕제를 쓰나 결국
원자는 죽고 만다.

이로인해 명성황후의 상심과 분노는 극에 달한다.

한편 일본의 변화된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밀항을 시도하던 동인은
일촉즉발의 위기에 봉착한다.

<>"주말연속극" <목욕탕집 남자들> (KBS2TV 오후 7시55분) =

친구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던 지환은 중간에 탈이나 지방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아버지는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다.

찻집 마담과 함께 교외로 놀러갔다온 복동은 아내에게 친구들을
만났다고 둘러대지만 눈치 빠른 아내에게 거짓말이 들통나 곤욕을
치룬다.

민기와의 결혼을 주저하던 수경은 마침내 결혼을 결심하고 민기를
집안 어른들에게 정식으로 인사시키기로 한다.

<>"주말극장" <부자유친> (SBSTV 오후 8시50분) =

화원의 결혼식 후 친정집에 간 정원은 오여사가 자꾸 화원과 자신을
비교하자 속상해 한다.

태환에 대한 대접에 섭섭함을 느낀 정원은 화를 내고 급기야 오여사는
언제쯤 시누이집에서 독립할 수 있냐고 큰소리친다.

초원은 언니를 도와주려다 오히려 엄마에게 고자질한 것이 돼버려
정원에게 오해를 산다.

속상한 초원은 재신을 만나 설렁탕을 먹는데 그곳에서 정원 부부와
마주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