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성공적인 경제성장에 힘입어 선진국대열에 진입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 산업구조조정 및 외국투자를 촉진하는 방안을 1일
발표했다.

싱가포르의 경제개발위원회(EDB)는 이날 국내 산업경쟁력 제고와 국내에서
활동중인 4천여 다국적기업들의 이탈방지를 목적으로 이들 기업에 세금감면
과 함께 96년부터 2000년까지 43억 싱가포르달러(미화 30억달러)를 투자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투자규모는 지난 5년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화학 및
전자산업 등 제조업부문과 서비스부문의 구조조정에 집중될 것이라고 EDB는
밝혔다.

투자진흥책은 구체적으로 제조업과 서비스부문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하거나
신규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업들에 비용의 50%까지 보조하고 전문가 및
숙련노동자를 해외에서 유치하는 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다.

EDB는 이와 함께 인력양성을 위한 국제비즈니스연구소(IBI)를 설치하는
한편 해외유수대학에 우수학생들을 파견하는데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