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지원업무를 담당할 중소기업청이 14일께 발족된다.

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등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예산의
요구와 집행업무가 재정경제원에서 중기청으로 넘어간다.

정부는 2일 차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청및 소속기관직제
제정령안"과 "통상산업부및 소속기관직제개정령안"을 의결, 6일 국무회의에
올리기로 했다.

새로 설립될 중기청은 본청에 1관 5국 26개과의 조직을 갖추고 4개 지방청
과 7개 지방사무소를 두도록 했다.

통산부도 직제를 일부 개편, 중소기업국(5개과)을 중소기업정책관과
3담당관으로 축소하는 대신 기술품질국을 신설키로 했다.

공업진흥청산하인 국립기술품질원은 5부 20과에서 5부 25개과로 확대하면서
중기청산하로 소속을 바꾸었다.

이번 직제개편으로 중기청본청인원은 2백43명, 지방조직은 3백66명,
국립기술품질원은 3백34명으로 확정됐고 통산부는 현재대로 9백40명이 유지
된다.

이로써 현재보다 1백명의 인원이 순증하게 됐다.

통산부는 중기청장이 필요한 경우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중기청관계관이
중소기업은행이사회와 신용보증기관운영위원회에 당연직으로 참여하게 된다
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지원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기청장산하에 "중소
기업금융지원협의회"를 설치키로 했다.

박재윤통산부장관은 "중기청이 통산부의 중소기업행정기능을 대폭 넘겨
받게돼 중소기업지원행정이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부처에 잉여인력을 추천해 주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