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특파원 ]미국의 가계자금이 뮤추얼펀드(투자신탁)에
몰려들면서 투자신탁업이 일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28일 금용조사기관인 인베스트컴퍼니인스티튜터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미국의 투자신탁에 "신규" 유입된 가계자금은 모두 1천1백80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천억달러선을 웃돌았다.

이에따라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된 투자신탁의 자금(잔고)이 작년말 현재로
1조7백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상은 새해들어서 더 가속화되고 있으며 미국 투자신탁업계에서는
금년 1월중의 신규유입자금이 작년 12월때보다 30%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
하고 있다.

이처럼 투자신탁에 돈이 몰리는 것은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부동산시장과 채권시장이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미국민들 사이에
주식투자가 가장 유리한 재테크수단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관련, 뉴욕타임스지는 최근처럼 투자신탁에 돈이 몰리는 것은 지난
60대이래 처음이라며 증시가 하락세를 돌아설 경우의 후유증을 우려하는
기사를 1면에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주간지인 "U.S.뉴스&리포트"는 최신호에서 미국의 투자신탁업 동향에
대한 특집기사를 다루고 작년도 영업실적이 우수했던 우량 뮤추얼펀드들을
소개했다.

이에따르면 고수익(고위험)상품부문에서는 <>AIM <>FPA케피탈
<>트웨니스센트리깁트러스트 <>푸트남OTC이머징 <>셀리그먼포론티어등이
선정됐다.

또 종합수익(중간리스크)상품부문에선 <>도지&콕스 <>오펜하이머본드
<>피델리티퓨리턴 <>프랭크린컨버터블시큐리티 <>메인스테이컨버터블본드
등이 올랐다.

이 잡지는 또 수익(저위험)상품부문에서는 <>피델리티이커티 <>IDS
디버스티파이드이커티 <>프랭크린이커티등을 지난해의 베스트 뮤추얼펀드로
뽑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