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배상책임보험 성격을 띤 다중시설물 배상책임보험 계약이 삼
성화재와 서울시간에 최초로 체결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29일 서울시가 소유관리하는 지하철 터널 도로 고궁등 다중시
설에 대한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추진,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와관련, "살기좋은 서울 건설차원에서 다중시설물에 대한 배상
책임보험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곧 관계법령 개정을 관련부처에 건의하
고 예산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다중시설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다른 시.도의 지자체배
상책임보험 가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성수대교붕괴등 공공시설물의 대형사고가 빈발하는데 비
해 지자체의 배상책임능력 부족을 감안, 일본처럼 지자체 배상책임보험이 활
성화돼야 한다는 연구보고서를 내놓았었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