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 신경원 기자 ]

대구지역 최초의 대형할인점이 칠곡지역에 오는 9월 문을 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백화점은 칠곡IC인근에 대지 2천9백평 연면적
4천2백평규모의 회원제 도매클럽인 동아 쇼퍼스클럽(Shopper''s Club)을
개장한다.

동아쇼퍼스클럽은 전자제품, 의류, 잡화, 식품, DIY용품, 자동차용품 등
각종 생필품과 가정용품으로 박스와 번들형태로 판매하게 되며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연회비를 낸 회원만 이용이 가능하다.

동아측은 제품의 가격을 시중보다 20 50%까지 싸게 판매하고 매장은 1층에
배치하고 옥상과 지하에는 주차장을 만들어 이용고객의 주차편리성을 최대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동아의 할인점이 들어서는 칠곡지역은 신개발지역으로 안동 등
북부권과 연결되고 재래시장등 자체적인 유통망도 형성되지 않은 상태여서
이부근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상권의 형성도 예상되고 있다.

동아측의 이같은 대형할인점 조기개점은 올해 말 문을 열게 되는 신세계
프라이스클럽 등의 진입에 대비한 시장선점정책으로 풀이되는데 대구지역의
할인점 시대가 당초보다 6개월이상 앞당겨지게 됐다.

대구지역에는 대구동아 등 양대백화점 이외에도 프라이스클럽과 삼성물산,
한국마크로, 거평 등이 할인점등 신업태진출을 위해 이미 부지를 확보한
상태여서 내년이후 신업태의 폭발적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