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은 물가통계가 잡힌 이래 처음으로 소비자물가가 떨어짐으로써
사실상 사상 첫 디플레이션을 기록했다.

일본관방청은 25일 지난해 기업들의 가격파괴및 경기부진등으로 전체
소비자물가가 전년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물가가 떨어지기는 지난 70년 물가통계가 시작된 이후 25년만에 처음이다.

관방청은 식료품가격이 1.2% 하락하고 교육비및 레저서비스요금이 0.7%
떨어진 것이 전체물가를 낮춘 최대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4년에는 0.8%의 인플레율을 기록했었다.

관방청은 올해 물가전망과 관련, 엔고가 시정되고 있고 경기도 회복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금년에는 물가가 다소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12월 물가는 전달보다 0.1%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0.3% 하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