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발 작은발 모두 환영"

아주 크거나 작은 사이즈의 구두만을 판매하는 금강제화
"SMALL&BIG"매장.

일반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다양한 치수의 구두를 구비, 신발 하나
사는데에도 고역을 치뤄야했던 왕발이나 조막발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

이 매장에서 판매되는 구두는 남성화의 경우 235에서 245mm까지의
소형치수와 270에서 300mm까지의 대형치수제품이 전부.

여자구두도 2백10-2백25mm의 작은 신발과 2백50-2백60mm의 큰 신발만
진열돼 있다.

이 매장은 처음에 정장화를 중심으로 몇가지 디자인만 내놓았지만
고객 반응이 좋아 최근 캐주얼화와 아웃도어슈까지 품목수를 확대했다.

현재 하루평균 구매고객수가 30명, 월매출액이 1천5백만원에 이른다.

특이사이즈를 판매하는 점포가 거의 없어 지방에서까지 주문이 들어올
정도.

이명호점장은 "지난 94년 11월 명동에 이 매장을 낼때만 해도 비싼 땅에
뭐하는 짓이냐며 회사내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며 "아직 우리매장
매출이 일반매장에 미치지 못하지만 수익성을 떠나 고객서비스와 기업이미지
차원에서 보이지않는 실익을 많이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