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둘러싼 분쟁이 늘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25일 발표한 "95년중 금융분쟁처리현황"에서 지난해 신용카
드를 둘러싼 분쟁은 2백9건이 발생,전년의 1백56건보다 34.0%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체 금융분쟁에서 신용카드분쟁이 차지하는 비중도 94년 8.8%
에서 지난해에는 10.9%로 높아졌다.

신용카드사를 대상으로한 금융분쟁도 1백18건으로 전년(92건)보다 28.3%
늘었다.

은감원은 신용카드보급과 사용이 늘어나면서 분실등으로 인한 사고카드의
제3자 부정사용과 관련된 분쟁이 늘어남에 따라 신용카드분쟁이 급증했다
고 설명했다.

지난해 은감원이 처리한 금융분쟁은 총1천9백13건으로 전년의 1천7백69건보
다 8.1%증가했다.

이는 전년 증가율 30.5%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분쟁내용별로는 담보(보증)및 여신관련이 9백69건(50.7%)으로 가장 많았
다.

이어서 <>예.적금관련 2백70건(14.1%) <>신용카드관련 2백9건(10.9%) <>어
음.수표관련 1백90건(9.9%) <>수출입및 외국환관련 46건(2.4%)순이었다.

금융분쟁중 신청인의 요청대로 수용된 경우는 전체의 33.5%로 전년의 35.1
%에 비해 낮아졌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