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22일 화이트워터 의혹사건과
관련, 미상원 화이트워터 조사위원회의 서면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힐러리 여사는 이날 데이비드 켄달 고문변호사를 통해 화이트워터 조사
위원회의 알폰스 다마토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켄달 변호사는 서한에서 "지난주 위원장은 서면질의서가 제출되면 위원회가
결론에 도달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바 있다"고 지적하고 "위원장이 그같은
절차를 진행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힐러리 여사가 이미 위원회의 서면조사에 한차례 응했던 점을
지적하면서 "대통령 부인은 위원회의 조사가 결론에 이를 수 있도록 기꺼이
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