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경에는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이
22일 말했다.
루빈장관은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에 보낸 서한에서 재무부는 오는 2월15일
돌아올 예정인 2백50억달러에 달하는 이자를 상환하기 위해 특별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나 이 조치로는 길어야 3월1일까지밖에 정부를 지탱할 수
없다고 말했다.
루빈장관은 "따라서 채무상한선 인상조치가 없다면 재무부는 오는 2월29일
이나 3월1일에는 더 이상 모든 금융상 의무를 이행할 수 없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재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는 바로 미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게 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루빈장관은 이어 의회가 이번주에 정부 채무상한을 현재의 4조9천억달러
에서 5조5천억달러로 인상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